▲ 심석희(사진: ISU 소셜 미디어 캡쳐)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심석희(서울시청)가 4대륙 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심석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22 4대륙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여자 500m 결승에서 43초273의 기록으로 미국 산토스 그리즈월드 크리스틴(43초302)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심석희는 이날 결승에서 마지막 곡선주로에서 크리스틴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다 결승선을 앞에 두고 오른발을 쭉 뻗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심석희는 지난해 10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 A 코치와 주고받은 사적인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파문을 일으켰고,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2개월 정지 징계를 받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오랜 기간 자숙과 훈련의 시간을 보낸 심석희는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3위로 입상해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심석희는 지난달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2-2023 ISU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에서 동메달, 여자 1,000m 1차 레이스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국내 여자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심석희는 이날 열린 여자 1,500m에서도 결승에 진출해 5위에 올랐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최민정은 동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