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눈물의 기자회견 "아버지 채무, 더 이상 책임질 수 있는 방안 없다"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8 15: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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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 갈등과 무관할 수 없다....부모님과 소통 안 하고 있다"
▲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박세리 이사장(사진: 스포츠W)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부친인 박준철 씨가 박세리희망재단의 법인 도장을 무단으로 위조 제작해 사용했다가 사문서 위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건과 관련, 당사자인 박세리 이사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면서 끝내 눈물을 쏟았다.   박세리 이사장은 18일 강남구 삼성동 소재 쉐어스페이스 코엑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버지를 고소하게 된 박세리 희망재단 이사회 결정과 관련,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회의 끝에 이사진들과 그 자리에서 논의했고, 저 또한 (고소를) 요청하게 됐다."고 이사장인 자신이 고소 결정에 의견을 제시했음을 분명히 밝혔다.  이어 그는 이 사안과 관련, 아버지와 소통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전혀 소통을 하거나 대화를 나눈 적은 없다. 이 사건이 있은 뒤부터는 전혀 관련해서는 대화를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 이사장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세리희망재단 측 변호인은 모두 발언에서 "(재단은) 박준철 씨와는 무관한 비영리 재단으로 성질상 영리사업을 할 수 없다."며 "(재단은) 박준철 씨와 전혀 관련이 없으며 어떤 직책이나 역할을 맟ㅌ긴 적이 없었다. 또 어떤 업무도 공유하고 진행하지 않았고, 그럴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대전 자택이 경매에 넘어가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집 경매 건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말들이 많이 나와 있는 것 같더라"며 "그 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는 경매에 나와서 나와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법적으로 올바르게 자신의 명의로 집을 인수해서 현재 전혀 해당 주택의 소유권과 관련, 법적으로 문제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번 사안이 부녀 사이의 갈등과는 무관한 것인지 묻는 질문에 박 이사장은 "전혀 무관할 수는 없다"는 말로 부녀 사이의 갈등을 부인하지 않았다.  박 이사장은 "물론 아버지와 딸 부녀 사이에 있어서 자식과 부모님 사이에 있어서는 무엇이든 가족 사이에 있어서는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이렇다 저렇다' 할 수 있는 상황이 다 벌어지는 건 어느 가족이나 똑같은 상황일 수도 있는데 저 또한 마찬가지로 가족 관계에 있어서는 저희가 어떤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든 그거는 저의 선택이었으니까 이 부분에서는 제가 다 최선을 다 해왔었고 그전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랬고 그러다 보니까 이게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범위가 점점 더 커졌던 것 같다."고 오랜 기간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의 금전 문제를 자신이 해결해 왔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문제가 한두 가지는 아니었었던 것 같고 아시는 것처럼 저는 해외 선수 생활 꽤 오랫동안 해왔었고 2016년도에 은퇴하고 나서부터는 본격적으로 제가 한국 생활을 더 많이 하면서 개인적인 생활을 많이 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이런저런 상황이 굉장히 많이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해서 그때부터 또 문제점을 많이 알게 됐던 부분이 있었다."고 은퇴 이후 아버지의 채무 관계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기 시작했음을 밝혔다.   이날 박세리 이사장이 밝힌 바에 따르면 재단이 박준철 씨를 고소한 사안이나 자택 경매와 관련한 법적인 문제는 비교적 명확해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기자회견을 별도로 연 배경과 관련, 박 이사장은 "2016년 은퇴하고 한국에서 생활하고 지금 제 회사를 개인적으로 운영을 하면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으면서 목표를 갖고 살고 있는데 갑작스럽게 이런 일로 인해서 제가 지금 설계하고 꿈을 이루고자 하는 제 꿈에 굉장히 혼란스러워 느끼고 있는 건 확실하다"며 "저희뿐만이 아니고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우리 골프 꿈나무들을 위해서 제가 하고자 하고 싶은 일이 있기 때문에 그 일을 확실히 한 번 더 하기 위해서 오늘 이 자리에 선 날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는 박 이사장 자신은 물론 재단의 지원을 받는 골프 꿈나무들이 겪고 있는 불안을 해소 시키는 자리로 기자회견을 마련했다는 설명이었다.   박 이사장은 현재 형제들과는 소통하고 있지만 부모님과는 소통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 관계이기 때문에 저희 부모님이기 때문에 저희 아빠이기 때문에 아빠가 갖고 계셨던 모든 채무 관련해서 제가 다 변제를 해드렸지만 이제 더 이상은 제가 할 수 있는 부분 할 수 없는 부분까지 오게 됐다"며 "이 사건이 터지고 나서는 제가 더 이상 어쩔 수 없는 방법이 수밖에 없으니까 더 이상 저한테 어떤 (아버지의) 채무 관련 문제가 들어와도 제가 더 이상 책임질 수 있는 방안이 없다고 말씀드린다. 할 수 있는 방안도 없고 방법도 없고 더 이상 제가 책임지지 않겠다고 확실히 말씀드리고자 오늘 이 자리에 오늘 나온 것도 확실하다"고 더 이상 아버지의 채무 문제를 대신 해결하는 일잉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 눈물을 닦는 박세리 이사장(사진: 스포츠W)
 이와 같은 사태를 막을 수는 없었는지 묻는 질문에 박세리 이사장은 눈시울을 붉히며 잠시 말문을 잇지 못했다.  잠시 후 "눈물이 안 나올 줄 알았다"고 말문을 연 박 이사장은 "제 인생이니까 저는 제 인생을 선택했고 아버지는 아버지의 길을 가시는데 제가 아버지 가시는 길을 여러 번 만들어 드렸고 그게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최선이었던 것 같다."며 "근데 상황이 이렇게 된 거에 대해서는 저도 굉장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가 앞으로 갈 길은 확실히 확고히 할 방향이 정해져 있는 사람이라서 저는 더 이상 정해진 것 같다"며 "앞으로 제가 갈 방향, 제가 가야 할 도전과 꿈이 있어서 그리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자 하는 방향이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에서 한 번 더 확실하게 하고 가야지 만이 제가 가는 길에 있어서 더 더 단단하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오늘 이게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 측은 이 사안과 관련, 확인되지 않은 억측과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박 씨의 아버지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으며, 최근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측 변호인은 "박 씨 부친은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했다"며 "설립 업체가 관련 서류를 행정기관에 제출했는데, 나중에 저희가 위조된 도장인 것을 알고 고소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재단은 "이 사안과 관련해 이사회를 거쳐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위법행위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고, 현재 경찰 수사가 완료됐으며 검찰에 송치돼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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