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논현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갤러리카페 ‘N646’이 신진작가 공모에서 당선된 천윤선 작가의 개인전 ‘Sense of Belonging’을 연다.
N646 갤러리카페 신진작가 공모 전시는 신진작가에 당선된 4명의 작가가 약 한 달 간격으로 순차적으로 전시를 진행한다.
천윤선 작가는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어하는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천 작가는 작가노트에서모든 사람은 자신을 의미 있는 존재로 확인시켜줄 어떤 집단, 장소, 특정한 누군가에 소속되기 원하는 욕망이 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자신을 과장하거나 지우려 애쓴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런 노력이 무색하게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했다고 느끼며, 소외된 느낌을 받기도 한다고 본다.
천윤선 작가는 소속감이란 어쩌면 처음부터 허상일지도 모르며, 결국 자신이 소속감을 느끼려 애쓰지 않고 자유로운 ‘나’ 그 자체로 있기 위해서는 먼저 나에게 소속되어야 함을 깨닫고 진정한 소속감이란 자신의 외부가 아닌, 나 자신에게서 찾을 수 있는 것임을 피력한다.
이처럼 천윤선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소속감을 통해서만 나를 증명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자신을 돌아보고 어디에도 소속되거나 기대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오롯이 믿어주며 나 자신에게 소속되어 보고자 시도한다.
천 작가는 이번 전시를 네덜란드의 화가 피에트 몬드리안(Piet Mondrian)에게 영감을 받아 시작했다. “수직, 수평의 기하학과 원색으로 세상의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다”는 몬드리안의 강한 자신감과 확고한 신념은 작가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특히 몬드리안이 조각가 알렉산더 칼더가 그의 그림을 움직이게 만들고 싶어 했을 때, “그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예술가로서의 개성과 신념, 그것을 지키고자 했던 마음가짐을 생각하며 이번 작품 속에 나 자신에게 소속되는 진정한 소속감을 담고자 했다.
이번 전시에는 Ambience, Movement, Fish Bowl, Trees 등 천윤선 작가가 다양한 주제로 작업한 작품들이 전시되며, N646에서 이달 27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N646은 ㈜포엔식스의 N646 COLLECTIVE에서 운영하는 갤러리 카페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함께 카페, 브랜드, 디자이너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갤러리이자 라이프 스타일 쇼룸도 볼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