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티 볼터(사진: WTA 홈페이지 캡쳐)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영국의 미녀 테니스 스타로, 현재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에서 영국 국적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49위에 올라 있는 케이티 볼터가 생애 처음으로 WTA투어 500시리즈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기회를 맞았다.
볼터는 3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WTA투어 500시리즈 심바이오티카 샌디에이고 오픈(총상금 92만2,573달러) 준결승에서 홈 코트의 엠마 나바로(미국, 26위)를 상대로 74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3 6-1) 완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해 6월 영국 노팅햄에서 열린 WTA투어 250시리즈 로스시 오픈에서 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리는 감격을 누렸던 볼터는 이로써 약 9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볼터가 첫 우승을 차지한 로스시 오픈보다 규모가 큰 WTA500 시리즈 대회로, 그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투어 커리어 최고의 성적으로 기록된다.
1996년생인 볼터는 182cm의 큰 키에 준수한 기량은 물론 전형적인 서구형 미인의 외모까지 겸비한 WTA투어를 대표하는 미녀 테니스 스타 가운데 한 명으로, 일찌기 패션계로부터 러브콜을 받기도 했고, 비시즌 런웨이에 선 경험도 지닌 코트 위의 모델이기도 하다.
볼터의 생애 두 번째 우승 도전 길목에서 만난 상대는 우크라이나의 '라이징 스타' 마르타 코스튜크(34위). 코스튜크는 준결승에서 이번 대회 '톱 시드' 제시카 페굴라(미국, 5위)를 세트 스코어 2-0(7-6 6-1)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볼터와 코스튜크가 WTA투어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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