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아랑(사진: 연합뉴스) |
김아랑은 쇼트트랙에서 연일 이어지는 편파판정 시비 속에 한국 쇼트트랙이 노메달에 그치고 있던 가운데 김민석(성남시청)이 이날 스피드 스케이팅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다는 소식에 "대한민국이 여러모로 힘든 상황에서 국민들이 조금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성적 같다"며 "(김)민석이를 시작으로 이제 슬슬 좋은 일이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김아랑은 "그동안 대회를 준비하면서 '설마'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어제 경기 이후 그 마음도 사라졌다"며 쇼트트랙 대표팀이 겪고 있는 편파판정 피해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 김아랑(사진: 연합뉴스) |
하지만 그는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으로부터 분위기를 신경 쓰지 말고 하던 대로만 하라는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며 "그냥 이겨내야 한다. 어수선한 상황도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심기일전을 다짐했다.
김아랑은 9일 이번 대회 처음으로 레이스에 나선다. 여자 1,000m, 여자 계주 3,000m에 도전한다.
김아랑은 "준비한 것을 다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며 "어려운 상황인데 희망적인 메시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나를 비롯해 모든 선수가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