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랭킹 1위에 오른 김은지 9단(사진: 한국기원) |
2013년 12월 여자랭킹 1위에 오른 이후 지난달까지 무려 128개월 동안 자리를 지킨 최정 9단의 시대가 마감된 것.
2022년에는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서 여자기사로는 최초로 메이저 세계기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독보적인 활약을 펼쳐온 최정 9단은 올해 들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6월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는 충격의 6연패를 당했하기도 했다.
최정 9단은 지난 7월에도 2승 2패에 그치며 분위기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반면 김은지 9단은 2020년 1월 입단 이후 파죽지세의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달에는 무려 14승 2패를 기록하며 최정 9단의 아성을 위협했고, 결국 1위 자리를 꿰찼다.
김은지는 남녀 프로기사를 통틀어 전체 랭킹에서도 15계단 뛰어오른 32위에 올라 개인 최고 랭킹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