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패치,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심석희와 A코치 카톡 대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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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석희(사진: 스포츠W) |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심석희(서울시청)가 최민정(성남시청), 김아랑(고양시청) 등 대표팀 동료들에 대한 뒷담화 논란과 남자 코치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디스패치는 8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심석희와 C코치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두 사람의 대화에는 최민정, 김아랑 등 동료 선수들을 조롱하는 욕설과 함께 동계 올림픽 당시 한국의 경쟁 상대였던 중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듯한 내용의 메시지도 포함됐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대회 내용에 따르면 심석희는 C코치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최민정, 김아랑 등 동료들을 “개XX 인성 나왔다”, “토 나와”, “병X” 등 욕설을 섞어 비하했다.
대회 내용에는 심석희가 중국 선수를 응원하면서 동료 선수를 폄하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디스패치는 심석희가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500m 예선, 1500m 준결승, 3000m 계주 등 주요 경기를 전후해 선수촌 숙소에서 A코치를 은밀히 만났다고 보도, 심석희와 A코치와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심석희 등 당사자들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진상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심석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전후로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포함한 지속적인 폭력에 시달려 온 사실이 전해지면서 충격을 안겨줬다. 이후 잠시 아이스링크를 떠나기도 했던 심석희는 지난해 2월 한국체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시청에 입단, 올해 5월 2021-2022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2021-2022시즌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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