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뻐하는 북한 선수들 [AFP연합뉴스] |
북한이 오스트리아를 세 골 차로 물리치고 2024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북한은 13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메데인의 아타나시오 지라르도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신향의 멀티골을 앞세워 오스트리아에 5-2로 크게 이겼다.
2006년, 2016년 대회에서 우승한 북한은 통산 3번째이자 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북한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오스트리아는 이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2023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U-19 챔피언십에서 조별리그 3위를 한 뒤, 다른 조에서 같은 순위에 오른 아이슬란드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공격수 신향이 전반 3분 선제골과 전반 37분 2-1을 만든 추가골로 멀티골을 작성하며 북한의 승리에 앞장섰다.
북한은 후반 8분 김강미, 29분 채은영, 47분 박미령의 소나기 골로 완승했다.
오스트리아는 전반 11분 발렌티나 매들의 골과 후반 18분 북한 한홍련의 자책골로 2점을 뽑는 데 그쳤다.
북한은 카메룬을 연장전 끝에 3-1로 물리친 브라질을 상대로 16일 오전 4시 30분 8강전을 치른다.
이 대회에서 4강까지만 두 차례 올라가 본 브라질은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