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이슬(사진: FIBA 홈페이지 캡처)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사전 예선에 출전중인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첫 판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힘나시오 후안 데라 바레라에서 열린 2026 FIBA 여자 월드컵 사전 예선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베네수엘라에 78-84(21-23 24-18 17-19 16-24)로 졌다.
1쿼터 초반 강이슬(KB스타즈)이 3점포 2방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주도하다 쿼터 막판 연속 10점을 내줘 21-23으로 뒤졌지만 2쿼터 들어 강이슬과 신지현(신한은행), 박지현(호주 뱅크스타운)의 외곽슛을 앞세워 45-41로 전세를 뒤집고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강이슬의 3점포와 박지수(갈라타사라이)의 득점으로 7점 차까지 달아났던 한국은 다시 쿼터 막판 3점포와 자유투를 허용하며 2점 차 추격을 허용했고, 62-60으로 근소한 리드로 들어선 마지막 4쿼터에서 왈레스카 페레스의 외곽포에 역전을 허용한 데 이어 종료 1분 28초 전에도 페레스에게 3점포를 허용해 5점 차까지 벌어졌고, 종료 39초 전에는 페레스의 자유투로 8점 차까지 리드 당하며 사실상 추격의 동력을 상실했다.
한국은 현재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13위로 A조에서 가장 높지만 A조에서 가장 랭킹이 낮은 베네수엘라(36위)에 덜미를 잡히며 월드컵으로 가는 행로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한국은 21일 체코(23위), 23일 말리(20위)와 맞붙는다.
B조는 멕시코(45위), 몬테네그로(22위), 뉴질랜드(26위), 모잠비크(33위)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