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킴 김은정(가운데), 김선영(왼쪽), 김초희(오른쪽) [사진: AP=연합뉴스] |
여자컬링 국가대표팀인 강릉시청 '팀 킴'(스킵 김은정)이 3년 만에 출전한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펼친 한일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베이징 동계올림픽 티켓 획득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김은정(스킵), 김선영(리드), 김초희(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영미(후보)로 구성된 팀 킴은 6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2021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라운드로빈 10차전에서 일본의 팀 요시무라(스킵 요시무라 사야카)를 9-8로 제압, 대회 4번째 승리를 거뒀다.
팀 킴은 이날 6엔드에서 대거 4점을 획득하면서 7-4로 앞섰으나 7엔드에서 2점을 내준 데 이어 8-7로 근소하게 앞선 마지막 10엔드에서 득점에 유리한 후공을 잡고도 오히려 1점을 스틸(선공 팀이 득점)당해 8-8 동점을 허용,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팀 킴은 연장 11엔드에서 스킵 김은정이 마지막 스톤으로 하우스 중앙에 있던 일본 팀의 스톤을 밀어내고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면서 극적으로 결승점을 획득, 승리를 확정 지었다.
앞서 열린 예선 9차전에서는 덴마크의 팀 두폰트(스킵 마델레이네 두폰트)에 4-8로 져 대회 6패째를 기록했던 팀 킴은 극적인 한일전 승리로 대회 4승째를 따냈다.
세계선수권 예선 4승 6패를 기록한 팀 킴은 14개 팀 중 10위에 머물러 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티켓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이 대회에서 6위 안에 들어야 한다.
9승 1패로 1위를 달리는 러시아컬링연맹(RCF)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스위스가 8승 1패로 2위, 스웨덴이 7승 2패로 3위다. 이어 미국(6승 4패), 스코틀랜드(5승 4패), 캐나다(5승 5패)가 추격하고 있다.
팀 킴은 남은 중국(4승 4패), 스웨덴, 체코(3승 6패)전에서 승리해야 베이징행 티켓 획득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