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여왕의 귀환′ 시프린, 3년 만에 알파인 스키 월드컵 시즌 종합 우승

▲ 미카엘라 시프린(사진: EPA=연합뉴스)

 [스포츠W 이범준 기자] 미카엘라 시프린(미국)이 3년 만에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시즌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시프린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쿠쉐벨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알파인 월드컵 슈퍼대회전에서 1분13초73의 기록으로 랑힐 모빈켈(노르웨이, 1분13초6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전날까지 시즌 종합 랭킹 포인트 순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던 시프린은 이날 랭킹 포인트 80점을 따내며 시즌 종합 랭킹 포인트 1,425점을 기록, 같은 날 17위에 그치며 랭킹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한 2위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 1,189점)와의 격차를 236점으로 벌렸다.  시프린은 이로써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시즌 종합 우승을 확정 지었다.  2021-2022 FIS 알파인 월드컵이 회전, 대회전 경기를 한 차례씩 남겨둔 상황에서 시프린이 이들 경기에서 랭킹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하고 2위 블로바가 모두 우승을 차지해도 시프린을 넘어서지 못한다.  시프린은 이로써 2018-2019시즌 이후 3년 만에 알파인 월드컵 시즌 챔피언의 자리에 등극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친 수모를 말끔히 씻어내는 의미 있는 성과다.  시프린은 지난 16일 역시 쿠쉐벨에서 열린 월드컵 활강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포함해 이번 다섯 차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월드컵 통산 74승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슬로바키아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알파인 월드컵 시즌 종합 우승의 영예를 안았던 블로바는 이번 시즌 2시즌 연속 종합 우승을 노렸으나 시프린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는 시프린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회전에서 월드컵 5승을 올리고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시프린보다 나은 활약을 펼친데다 종목을 망라한 월드컵 시즌 승수에서도 6승을 거두며 시프린보다 1승을 더 수확했지만 전 종목에서 고른 활약을 펼친 시프린에게 랭킹 포인트에서 밀렸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