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이범준 기자] 이가 슈비온텍(폴란드, 세계 랭킹 4위)이 '제5의 그랜드슬램'으로 불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1000시리즈 BNP 파리바 오픈(총상금 836만9,455달러)를 제패했다. 3번 시드의 슈비온텍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6번 시드의 '그리스 전사' 마리아 사카리(6위)를 세트 스코어 2-0(6-4, 6-1)로 완파하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슈비온텍은 지난해 세 차례 맞대결에서 사카리에 모두 패했으나 지난 달 카타르 토털에너지 오픈 준결승에서 사카리에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 우승 트로피까지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결승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사카리를 제압하면서 확실한 우위를 확인했다.
지난 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카타르 토털에너지 오픈(WTA투어 1000시리즈)에서 시즌 첫 승이자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슈비온텍은 이번 우승으로 한 달 만에 그랜드슬램 대회에 버금가는 규모의 대회인 WTA 투어 1000시리즈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시즌 2승과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슈비온텍은 특히 WTA투어 1000 시리즈에서 11승 무패의 파죽지세를 나타내면서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이어가게 됐다.
슈비온텍은 이번 우승으로 이날 새로이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자신의 '커리어 하이' 랭킹인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가 슈비온텍(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