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 아태지역(APAC)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를 개최'넉오프' 배우 김수현, 조보아, 감독 박현석 |
'넉오프'는 IMF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남자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수현, 조보아가 함께한다. 박현석 감독은 "제가 캐스팅을 당했다"며 "가장 먼저 떠오른 이미지를 생각하면서 제안을 드리고 조마조마하면서 기다렸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김성준 역의 김수현은 "소재가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김성준이라는 인물의 생존 방식이 평범한 장사꾼이었다가 세계적인 짝퉁왕이 되는 과정이 흥미로워서 재밌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앗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조보아는 "처음 대본 봤을 때 '넉오프'라는 소재가 굉장히 끌렸다. 90~2000년대를 아우르는 배경이다보니 향수를 느끼면서 재밌게 읽었다"고 말했다.
'넉오프'는 한 남자의 일대기를 다루는 작품으로, 감독에 따르면 로맨스 비중은 15% 정도다. 김수현은 "'눈물의 여왕'에서는 백현우 역할이 굉장히 스윗하고 따뜻한 역할이었다면, 김성준은 냉철하고 냉정하게 오로지 생존을 위해서 아주 현실적인 인물"이라며 "이번 작품에 특별히 내면의 감정을 쌓아두지 않으려고 했다. 어떤 감정이 느껴지면 자극이 들어오는 대로 바로 표출하는 그런 작업을 하고 있다"고 기존의 작품과 차별점을 전했다. 또 김수현은 "장사를 하는 사람으로서 손님을 눈 안에 가둬 두려는 연습을 했었다. 1화에 그런 모습이 나온다. 손님이 눈 안에 가두는지 한번 확인해주시면 좋겠다. 먹잇감을 놓치지 않겠다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조보아와의 케미에 대한 질문에 김수현은 "성격이 모난 구석이 없다. 정말 둥글둥글하게 제가 연기적으로 어떻게 대사를 쳐도 부드럽게 받아줄 것 같은 기분좋은 현장이었다. 현장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좋아하는데 대화하기도 너무 편하다. 연기적으로나 대본 외에도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보아는 "첫 작업해보지만, 눈빛이며 목소리 톤이며 연기할 때 몰입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굉장히 편하게, 덕분에 의지 많이 하면서 촬영하고 있다. 앞으로의 케미가 더 기대되는 관계다"고 말했다.
이에 감독은 "한분은 잡아야 하는 사람이고, 한쪽은 좇기는 사람이라 다른 작품들과 다른 케미가 있다. 그럼에도 엄청난 케미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APAC)은 11월 20일~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미국과 아태지역의 정상급 글로벌 스타와 함께 2025-2026년에 극장 개봉작 및 스트리밍 예정작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포함 아태지역 12개국(한국 싱가폴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호주)에서 전세계 500여 명 이상의 취재진 및 파트너들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