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킴(사진: 대한컬링연맹) |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이 17일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확정을 위한 한일전 '리턴매치'를 치른다.
팀 킴은 1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레이와르던에서 열린 올림픽 자격대회(OQE) 여자 4인조 대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체코를 상대로 7엔드까지 5-6으로 끌려가다 8엔드 대거 4득점에 성공, 전세를 뒤집은 뒤 9엔드에서 3점을 스틸(선공으로 나선 엔드에서 득점)하면서 12-6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예선전적 6승 2패를 기록한 팀 킴은 스코틀랜드·일본(이상 6승 2패)과 동률을 이뤘지만, 예선 각 경기에서 선·후공을 정하기 위해 던진 샷 거리의 평균값으로 승부를 가르는 '드로우샷 챌린지'(Draw Shot Challenge. DSC)에서 스코틀랜드에 약 7㎝ 뒤져 '올림픽 직행 티켓'이 걸린 예선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번 대회는 승수에서 동률이 나올 경우 '승자승 규정'에 따라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이지만 팀 킴과 스코틀랜드, 일본이 서로 물고 물리는 경기 결과(1승 1패)를 기록해 DSC로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이로써 팀 킴은 예선 2위를 확정 지으며 예선 3·4위 일본·라트비아와 함께 남은 올림픽 출전권 2장을 놓고 최종 경쟁을 벌이게 됐다.
팀 킴은 17일 오후 6시 열리는 일본과의 본선 첫 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앞선 예선에서의 4-8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곧바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일본에 지더라도 18일 오후 6시 라트비아와의 본선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하면 올림픽 출전을 따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