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애지(사진: 연합뉴스) |
임애지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8강전에서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콜롬비아)에게 3-2(30-27 30-27 28-29 29-28 28-29)로 판정승을 거두고 4강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왼손잡이 아웃복서인 임애지는 앞서 16강전에서 승리할 때와 마찬가지로 큰 키와 긴 리치를 바탕으로 빠르고 경쾌한 발놀림으로 인파이터 스타일인 상대 선수의 저돌적인 전진을 효과적으로 피해내면서 왼손 스트레이트 카운터 펀치를 꾸준히 적중시켜 1,2라운드를 모두 3-2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 임애지(사진: 연합뉴스) |
경기가 끝난 뒤 주심이 임애지의 손을 들자, 임애지는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했다.
올림픽 복싱은 따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에서 패배한 선수 모두에게 동메달을 수여함에 따라 임애지는 이날 승리로 동메달을 확보했다.
남녀를 통틀어 한국 복싱 선수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2012 런던 올림픽 한순철(남자 60㎏급 은메달) 이후 12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