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아림.(사진: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첫 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아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선두 이민지(호주, 5언더파 67타)에게 불과 1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공동 4위에 올랐던 김아림은 강풍이 몰아치는 링크스 코스에서 단 두 번 밖에 그린을 놓치지 않는 정확한 샷을 앞세워 선두권 순위를 차지했다. 다만 날카로웠던 샷에 비해 퍼팅은 31개로 아쉬움이 남았다.
이날 1라운드 경기가 악천후로 중단된 끝에 상당수 선수가 라운드를 마치지 못하고 순연됨에 따라 김아림의 현재 순위는 엄밀히 따지만 잠정 순위지만 일단 2라운드를 선두권에서 시작할 전망이다.
김아림은 2020년 US여자오픈 우승을 계기로 LPGA 투어에 진출했지만 아직 두 전째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거둔 최고 성적은 2021년 BMW 챔피언십과 작년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3위. 올해는 메이저대회 세브론 챔피언십 기록한 공동 9위가 최고 성적이다.
그는 올 시즌 LPGA투어 상금 랭킹 47위, 평균타수 74위에 올라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올림픽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모두 가진 역사상 유일한 골프 선수로 기록됨과 동시에 LPGA투어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포인트(27점)을 모두 채운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날 3언더파 69타를 기록, 2022년 이 대회 챔피언 후루에 아야카(일본)와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10위, 고진영은 최혜진, 이소미와 함께 공동 22위(1언더파 71타)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