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세레나 윌리엄스(BNP파리바오픈 페이스북) |
12일(이하 현지시간) 동생 세레나 윌리엄스와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세계랭킹 8위, 이상 미국)의 ‘자매 간 대결’이 성사됐다.
세레나는 10일 미국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P파리바오픈’(총상금 797만2535 달러) 대회 여자단식 2회전에서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 29위)를 세트 스코어 2-0(7-6, 7-5)으로 꺾고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임신으로 지난해 ‘호주 오픈’을 끝으로 시즌아웃한 세레나는 1년 1개월 만에 처음 WTA 투어 대회에 나섰다.
세레나의 다음 상대는 소라나 크르스테아(루마니아, 세계랭킹 35위)를 무찌르고 3회전에 올라온 언니 비너스다.
세레나는 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비너스는 작년에 멋진 플레이를 펼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나는 다음 몇몇 대회까지는 거의 항상 시드를 받은 선수와 상대해야 하는 입장이다”며 “그래서 이에 대비를 해야 하고 그게 비너스가 됐건 다른 선수가 됐건 누군가와는 싸워야 한다”고 전했다.
세레나는 그러나 언니를 상대하는 것이 좋지는 않다.
그는 “물론 다른 선수와 붙기를 바란다. 다른 누구라도 상관없다”면서도 “하지만 괜찮다. 다만 경기장에 나가 내 위치를 확인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너스 역시 기자회견에 참석해 “세레나는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며 “그녀는 실수도 별로 없다”고 동생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그녀는 마치 계속 경기에 뛰어왔던 것 처럼 플레이하는 것 같다”며 “당연히 그녀보다 더 나은 플레이를 해야 하고 또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봐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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