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로베르타 빈치(로베르타 빈치 인스타그램) |
여자프로테니스(WTA) 홈페이지에 따르면 빈치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내년 5월 모국에서 열리는 ‘로마 오픈’을 마지막으로 코트를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복식 전 세계랭킹 1위, 단식 전 세계 7위인 빈치는 1983년생으로 올해 34세가 된 베테랑이다.
1998년 WTA 투어 대회 예선전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빈치는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대회 본선에 진출하기 시작하며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단식에서 10차례, 복식에서 25차례 우승했으며 특히 지난 2015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 결승까지 진출, 서른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빈치는 이탈리아 스포츠 일간지인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테니스를 계속 치면서 코트로 돌아올 것을 결심했다”면서도 “그러나 시즌 전체를 뛰진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그는 “로마오픈에서 커리어를 끝낼 것”이라며 “그 시즌 중반에 테니스계에 작별을 고하고 싶다. 오랜 시간 숙고한 뒤 내린 결정이며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에서 그들 앞에서 마지막으로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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