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마리아 샤라포바(USTA/Darren Carroll) |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26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시난 에르뎀 돔에서 차을라 뷔위칵차이(터키)와 경기를 치르던 중 한 관중으로부터 프로포즈를 받았다.
이날 서브를 넣기 위해 준비 중이던 샤라포바를 향해 관중석에 있던 한 남자가 “마리아, 나와 결혼해줄래?”하고 소리쳤다. 이에 샤라포바는 당황한 기색 없이 고개를 좌우로 까딱이더니 “그럴까”하고 답했다. 이후 샤라포바는 소리가 난 쪽을 향해 고개를 돌려 어깨를 으쓱하는 여유를 보였다.
뷔위칵차이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0(7-6, 6-0) 승리를 거둔 샤라포바는 경기 직후 “힘들었지만 정말 재미있었던 경기였다”고 말하며 자신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낸 관중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해 1월 금지 약물 복용으로 1년 3개월간 대회 출전이 금지된 샤라포바는 올해 4월 ‘포르셰 그랑프리’로 복귀했다. 이후 잦은 부상으로 대회 출전과 기권을 반복하던 그는 지난 달 ‘톈진 오픈’에서 우승하며 복귀 후 투어 대회 첫 승을 올렸다.
한편 샤라포바는 내년 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대회인 ‘선전 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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