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세레나 윌리엄스(윔블던 공식 홈페이지) |
‘철의 여인’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와 ‘테니스의 전설’ 크리스 에버트(미국)가 세레나·비너스 윌리엄스 자매(미국)를 두고 상반된 의견을 제시했다.
21일(현지시간) 나브라틸로바와 에버트는 여자프로테니스(WTA)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영상 속에서 2018년 시즌을 미리 예측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둘의 입에 오른 선수는 테니스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자매 세레나와 비너스였다.
나브라틸로바는 “세레나가 복귀해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것 같다”며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만약 다른 누군가 세계 1위로 시즌을 마무리한다면 무구루사나 플리스코바 둘 중 한 명을 고를 것”이라며 “물론 세레나가 1위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세레나는 예상치 못했던 임신으로 올해 ‘호주 오픈’을 마치고 시즌 아웃했다. 지난 9월 득녀 소식을 알린 세레나는 2018년 시즌 복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세계랭킹은 1년간 쌓아온 랭킹포인트로 순위가 결정되기 때문에 대회를 많이 치르는 것이 유리한데 나브라틸로바는 “세레나가 랭킹포인트를 따내기 위해선 대회에 출전해 경기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반면 에버트의 예측은 서늘했다.
에버트는 “내년 시즌을 마치고 나면 비너스가 은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는 올해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내년에 또 다시 이러한 대회를 치러야 하는데,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지금 비너스가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있겠냐”면서 “그가 할 것은 바로 은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과연 이들의 예측이 얼마나 맞을까? 다음 시즌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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