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리첼 호겐캠프(코리아오픈) |
호겐캠프는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2회전에서 데니스 알레르토바(체코, 95위)를 세트 스코어 2-0(6-4, 6-4)으로 꺾었다.
호겐캠프는 경기 직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해 US오픈 1회전 탈락으로 랭킹이 좀 떨어졌기 때문에 연말까지 100위 안에 머물러서 호주 오픈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겐캠프는 1회전에서 자국선수이자 이번 대회 2번시드인 키키 베리텐스(29위)를 세트 스코어 2-1(5-7, 6-4, 6-3)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올라왔다.
그는 승리의 비결로 ‘정신력’을 꼽으며 “주로 내가 어떻게 느끼는가 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멘탈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며 “경기 결과나 점수, 아쉬웠던 부분 등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의 상태에 집중하는 훈련”이라고 자신만의 훈련 방식을 소개하기도 했다.
사진 : 리첼 호겐캠프(코리아오픈) |
그는 이어 “원래 선수들이 더 많았는데 하향추세다”며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어린 층부터 테니스 인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올해 코리아오픈에 처음 참가한 호겐캠프는 “새로운 곳에서의 대회는 언제나 설레인다”며 “한국은 처음인데 대회 분위기가 매우 좋다. 호텔이나 쇼핑몰 시설도 훌륭하고 사람들도 친절해서 한국에 대한 첫 인상이 좋다”고 흡족해 했다.
그는 이어 “한국이 월드컵 4강까지 갔던 걸 기억한다”며 “마침 히딩크 감독은 나와 같은 도시 출신이다. 그 곳 축구팀 코치이기도 해서 관심이 있어 잘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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