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마드리드 오픈 인스타그램 |
[스포츠W=장미선 기자] 시모나 할렙(루마니아)이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를 비판한 유지니 부샤드(캐나다)의 발언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할렙은 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드리드 오픈’ 2회전에서 승리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샤드가 샤라포바와의 경기에 앞서 동료 선수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았다’는 소식에 “나는 부샤드 응원하지 않았다”며 못박았다.
부샤드는 앞선 2회전 경기에서 샤라포바를 꺾은 후 “경기 전에 꽤 감명을 받았다. 왜냐하면 평소에 말을 하지 않던 많은 선수들이 나에게 다가와 행운을 빌어줬고 테니스계에 있는 사람들로부터도 역시 많은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기 때문이다”고 밝힌 바 있다.
할렙은 이를 두고 “나는 부샤드를 응원하지 않았다. 사실 우리는 서로 말하지 않는다”며 “그녀는 좀 다른 데가 있다. 이를 통해 그녀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존경할 수도 없다. 뭐라 할 말이 없다”고 자신과는 아무 상관이 없음을 말해 보였다.
그는 샤라포바에 관해서도 “그녀가 돌아왔지만 별 생각 없다”며 “선수들 모두가 겨루기 힘든 최고의 선수들이다. 샤라포바가 있으나 없으나 나에겐 똑같다”고 전했다.
한편 할렙은 9일 로베르타 빈치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1(6-3, 2-6, 7-6)의 승리를 거둔 후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는 16강전에서 사만다 스토서(호주)를 만나 8강 진출을 놓고 겨룰 예정이며 부샤드 역시 16강전에서 세계 랭킹 2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와 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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