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WTA insider 트위터 |
[스포츠W=장미선기자] 여자 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2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가 ‘포르셰 그랑프리’ 대회 출전 소감을 전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여자프로테니스(WTA)에 따르면 2015, 2016 포르셰 그랑프리에서 2년 연속 우승을 거뒀던 디펜딩 챔피언 케르버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가진 포르셰 그랑프리 기자회견에 참석해 3번째 우승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케르버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작년에 우승했던 대회로 돌아오는 것은 항상 기분이 좋다”며 “나는 이미 2년 연속 우승을 거뒀다. 그래서 이번이 그 세 번째가 되도록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케르버는 지난달 열린 ‘마이애미 오픈’ 8강에서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를 상대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이어 출전한 ‘아비에르토 GNP 세구로스’에서 4번의 우승 경험이 있는 아나스타샤 파블류첸코바(러시아)를 뒤이어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독일 대표 선수로 출전한 페드컵 역시 팀을 승리로 이끌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케르버는 “당연히 쉽진 않겠지만 여기서 최고의 플레이를 펼쳐야만 한다”며 “다시 코트 위에서 나의 플레이를 느끼고 경기에 나가서 이기려 노력할 것이다. 이게 앞으로 2주 동안의 내 목표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세레나의 임신 공백으로 인한 세계 랭킹 1위 탈환에 관한 질문도 받았다.
케르버는 “만약 내가 경기를 잘 치른다면 다시 랭킹 1위로 돌아갈 것”이라면서도 “더는 이에 관해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고 담담히 말했다.
한편 케르버는 류치치 바로니(크로아티아)를 꺾고 올라온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프랑스)와 16강에서 처음 맞붙는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