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마이애미오픈 인스타그램 |
[스포츠W=장미선기자] 여자 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3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가 클레이코트 시즌 시작을 알리는 ‘포르셰 그랑프리’ 대회 출전 소감을 전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여자프로테니스(WTA)에 따르면 플리스코바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가진 ‘포르셰 그랑프리’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플리스코바는 올 시즌 하드코트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냈던 선수로 ‘브리즈번 인터내셔널’과 ‘카타르 토털 오픈’에서 우승하며 현재 '로드 투 싱가포르' 리더보드에 1위에 올라 있다.
클레이코트 시즌을 맞아 준비 기간을 갖기 위해 지난 페드컵 출전을 포기, ‘마이애미 오픈’이 끝난 후 2주를 쉬었다.
플리스코바는 하드코트와 달리 클레이코트에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작년 출전했던 마드리드 오픈, 로마 오픈, 프랑스 오픈에서 단 한 경기만을 승리하며 일찌감치 대회를 접어야 했다.
기자회견에서 플리스코바는 “작년 클레이코트에서 내 성적이 그다지 좋지 못했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그래서 향상되기를 원한다”며 “작년보다 더 안 좋아질 수는 없을 것이다. 여전히 궁극적인 목표는 프랑스 오픈과 마드리드 오픈에 출전하는 것이다. 그 전에 몇몇 대회에 출전해 (클레이코트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 랭킹 1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임신으로 인해 이번 시즌 아웃되면서 플리스코바가 그의 자리를 차지할 거라는 의견도 들려오고 있다. 하지만 1위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현재 세계 랭킹 2위인 안젤리크 케르버(독일)라는 거대한 산을 넘어야 한다.
이에 대해 플리스코바는 “케르버가 현재 본인이 가지고 있는 랭킹을 포기하리라 생각지 않는다.”며 “아직 시즌 초반이다. 한 해의 4번째 달일 뿐이라 (앞으로) 많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람들이 1위가 될 기회가 있다. 그러나 쉽지 않을 것”이라며 “나에게 중요한 목표는 좋은 결과지 그 자리에 올라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