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세레나 윌리엄스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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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임재훈 기자] 세계 여자 테니스의 '지존' 세레나 윌리엄스가 2016년 연말 전세계 테니스 팬들에게 '깜짝' 약혼 발표를 했다. 상대는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디트'의 공동 창업자 알렉시스 오하니언이다.
윌리엄스는 30일(한국시간) 이날 자신의 레디트 계정에 "나는 집에 돌아왔다. 조금 늦은 시간이었다. 누군가 나를 위한 여행 가방을 들고 있다. 마차가 기다린다. 목적지는 로마다. '귀염둥이'가 날 에스코트한다. 우리의 별이 처음 충돌했던 곳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완벽한 '원'이다. 우연히 만났던 테이블에서. 무릎을 꿇는다. 그는 4 단어(Would you marry me, '저와 결혼해 주시겠습니까?' 의미)를 말한다. 그리고 난 '예스'라고 답했다"라고 글을 남겼다.
오하니언 역시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윌리엄스가 (청혼을) 받아들였다"며 "그녀는 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로 만들어줬다"고 전했다.
둘은 2015년부터 만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윌리엄스는 지난달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하이언과 함께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미국의 스포츠 채널 ESPN은 이날 오하니언 측 대변인 발표를 인용, 오하니언이 윌리엄스와 이탈리아 로마로 여행을 떠나 청혼했다고 전했다.
세레나는 1999년 US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포함해 그랜드슬램 통산 22회 우승으로 역대 메이저대회 1위 슈테피 그라프(독일)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세계 여자 테니스의 최강자다. 부상 후유증으로 오랜 기간 지켜왔던 세계랭킹 1위를 올해 안젤리크 케르버(독일)에게 넘겨줬지만여전히 세계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세레나보다 2살 연하의 오하니언은 2005년 6월 스티브 허프먼과 함께 레디트을 설립했고, 인터넷 사회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