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혜진(사진: WKBL) |
BNK썸은 2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우리은행에 70-54, 16점 차 대승을 거뒀다.
BNK썸은 이날 팀의 주축 선수 5명(이소희, 안혜지, 김소니아, 박혜진, 미야사카 모모나)이 3점슛 10방을 포함해 62점을 합작, 김단비 혼자 34점(11리바운드)을 책임지며 고군분투한 우리은행에 낙승을 거뒀다.
BNK썸은 이소희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19점, 안혜지도 16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우리은행에서 프로에 입문, 리그 최고의 선수로 성장한 김소니아(10점 6리바운드), 박혜진(8점, 5리바운드)도 친정팀에 비수를 꽂는 활약을 펼치며 새 소속팀의 연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6승 24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던 BNK썸은 이날 승리로 개막 2연승을 기록, 청주 KB스타즈와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지난 시즌까지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홈팀 라커룸을 사용하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원정팀 라커룸을 사용한 박혜진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 이겨도 기분이 솔직히 막 좋은 것 같진 않다. 그냥 저희가 열심히 해서 그냥 1승을 했다 생각을 한다"고 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옛 동료들과 그리고 벤치에 계시는 감독 코치님 보니까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 커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박혜진은 체육관에 들어서는 순간의 느낌을 묻는 질문에 "제 선택인데 제가 책임을 져야 된다는 것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제가 더 잘해야 된다는 그런 좀 욕심 아닌 욕심도 컸던 것 같다."고 말하며 감정이 북받치는 듯 울먹거리며 한 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 "오늘은 솔직히 좀 많이 '울컥'하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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