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 71.57점 프리 143.84점 총점 215.41점 1위...김예림 5위, 유영 11위
|
▲ 신지아(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14세 피겨 스케이팅 유망주 신지아(영동중)가 장쟁한 선배들을 모두 제치고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신지아는 4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2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 대회 및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8.03점, 예술점수(PCS) 65.81점, 총점 143.84점을 받아 앞선 쇼트프로그램 점수(71.57점)와의 합산 총점에서 215.41점을 기록, 김채연(수리고, 209.78점), 이해인(세화여고, 204.20점)을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최근 일본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획득, 김연아 이후 최초로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 진출한 김예림(단국대)은 198.92점으로 5위에 머물렀고, 오랜 기간 한국 여자 싱글의 에이스로 군림해 온 유영(수리고)은 181.41점으로 11위에 그쳤다.
2008년생인 신지아는 이번 대회 우승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에 걸린 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2023년 2월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개최) 출전권을 받지 못했다. 4대륙선수권은 대회 직전해 7월 1일 기준 만 15세가 넘어야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위 김채연, 3위 이해인, 5위 김예림이 4대륙선수권 출전권을 받았다.
|
▲ 신지아(사진: 연합뉴스) |
한국 여자 피겨의 차세대 간판인 신지아는 지난 4월 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206.01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하며 김연아(2005년 은메달, 2006년 금메달) 이후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김연아가 메달을 획득할 당시보다 한 살 어린 나이에 메달을 목에 건 신지아는 국내 최연소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입상 기록을 갈아치웠다. 신지아는 또 지난 9월엔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194.68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10월에 열린 6차 대회에선 194.69점으로 은메달을 수확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주니어 국가대표로서 최근 국제대회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한국 여자 피겨의 희망으로 떠오른 신지아가 성인 국가대표를 뽑는 선발전에서도 두각을 나타냄에 따라 차기 시즌 국가대표 선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이번 대회 점수와 내년 1월에 열리는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 2차전 성적을 합산해 결정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