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800만파운드·약 558억원)에서 최연소 예선 통과자로서 16강 진출을 이뤄내는 돌풍을 일으킨 15세 소녀 코리 가우프(미국)의 세계랭킹이 무려 172계단 수직상승했다.
가우프는 15일자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428점을 기록, 전주(313위)보다 무려 172계단 뛰어오른 141위에 랭크됐다.
오픈 시대 이후 윔블던 최연소 예선 통과자인 가우프는 자신이 '롤 모델'이라고 했던 윌리엄스 자매 중 언니인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53위)를 대회 1회전 꺾었고, 2회전에서 막달레나 리바리코바(슬로바키아, 129위)를 완파했다.
그리고 3회전에서는 3회전에서 폴로나 헤르코그(슬로베니아, 50위)를 상대로 장장 2시간 47분에 걸친 대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이 승리로 가우프는 1990년 윔블던 당시 14살 소녀였던 제니퍼 카프리아티(미국)가 16강까지 진출한 이후 최연소로 윔블던 16강에 진출한 선수가 됐다.
이 밖에 윔블던 4강 진출자 바보라 스트리코바(체코, 32위)는 랭킹이 22계단 상승했고,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윔브런 8강에 오른 장 슈아이(중국)는 전주보다 15계단 오른 35위, 16강서 플리스코바를 잡고 생애 첫 8강 진출을 이룬 카롤리나 무호바(체코)는 25계단 올라 '커리어 하이' 랭킹인 4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지난해 윔블던 챔피언으로 올해 대회에서는 조기 탈락의 고배를 든 안젤리크 케르버(독일)는 8계단 내려 앉은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