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제골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는 선수들(사진: 대한축구협회) |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의 메트로폴리타노 데 테초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에서 강호 독일을 상대로 전반 22분 박수정(울산과학대)이 터뜨린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공격수 전유경이 후방으로 내려와 우서빈(이상 위덕대)이 찬 골킥을 전방으로 떨궈줬고, 이를 받아낸 박수정은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맞았다. 그리고 박수정은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만들어냈고, 이 골은 그대로 이 경기의 결승골이 됐다.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패하고, 2차전에서 베네수엘라와 득점 없이 비긴 한국은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전작 1승 1무 1패로 승점 4를 기록,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24개국이 출전해 4개 팀씩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2위와 조 3위 6개국 중 상위 4개국이 16강에 올라 우승을 다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조별 3위팀 가운데 상위 4개팀 안에 포함되며 극적으로 16강 진출을 이뤘다. 한국보다 성적이 좋은 A조 3위 카메룬(승점 4·골 득실 +1), B조 3위 캐나다(승점 4·골 득실 +5)가 16강행을 확정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C, F조 3위 팀과 남은 2장의 티켓을 두고 경쟁하는 상황이었다. 독일전 직후 열린 C조 경기에서 3위 팀 파라과이(1승 2패·승점 3)가 미국에 0-7로 크게 패해 승점이 3에 머무르면서 F조 결과와 관계 없이 우리나라에도 16강행 티켓이 돌아갔다. 한국이 이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16개국 체제로 진행된 2014 캐나다 대회(8강 진출) 이후 10년 만이며, 24개국 체제로 치러진 대회에서는 사상 최초로 16강에 진출했다. 박윤정호의 16강 상대는 3전 전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한 개최국 콜롬비아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