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쇼골프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스크린이나 론치모니터 등 시뮬레이터가 설치된 골프연습장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전국 등록신〮고 체육시설업 현황에서 스크린골프를 골프연습장업에서 제외해 별도 가상체험체육시설업(골프) 항목으로 지정했다.
이처럼 시뮬레이터가 설치된 골프연습장이 늘어나는 현상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데이터 활용에 익숙한 이른바 'MZ세대' 젊은 골프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가속화되어왔다.
이 같은 변화는 골프를 가르치고 배우는 영역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MZ세대 골퍼들이 시뮬레이터와 데이터를 활용한 레슨을 통해 골프에 입문하는 것이 일반화 되면서 다른 세대의 골퍼들에게 까지 이같은 트렌드가 확산되고 정착되고 있는 것.
로리 맥길로이, 브라이슨 디섐보, 타이거 우즈 등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유명 선수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론치모니터(스윙 데이터 분석 기기)를 연습에 활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쇼골프 골프연습장 내에서 모범골프 아카데미를 운영 중인 김범모 원장(이하 김 원장)은 “기존 레슨은 데이터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주먹구구식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순간의 느낌으로 교정방향을 설명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많았다”며, “론치모니터(스윙 데이터 분석 기기)가 도입된 뒤부터 레슨 트렌드는 스윙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알려주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적용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데이터로 레슨 정보를 제공했을 때, 수강생들의 이해도와 실력의 폭이 넓어졌으며, 스윙의 단점을 보완하는 시간이 빨라졌다”며, “최근 골퍼 사이에서도 론치모니터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이전에는 론치모니터를 휴대하는 사람이 전혀 없었지만 데이터 레슨에 익숙한 골퍼들은 개인용 기기로 데이터를 확인하며 스윙을 교정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론치모니터인 플라이트스코프를 국내에 출시한 쇼골프 관계자는 "레이더 등 고도의 기술이 탑재된 론치모니터가 국내에 소개된 초기에는 높은 비용과 공간의 제약으로 접근성이 떨어졌지만 최근에는 플라이트스코프, 보이스캐디 같이 성능은 유지하고 저렴하며 휴대가 용이한 개인용 론치모니터가 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골프 트렌드는 실제 필드에서도 적용 가능하도록 데이터를 활용해 스윙에 대한 정교한 기준을 만드는 것”이라며, “론치모니터가 대중화되며 자연스럽게 데이터를 접하는 레슨 트렌드는 골프문화를 더욱 고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플라이트스코프는 공식 판매를 맡은 쇼골프의 전 지점에서 체험해볼 수 있다. 쇼골프는 김포공항점과 여의도점, 가양점을 운영중이며, 내년 상반기 도봉점과 동백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