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현, 스피드 스케이팅 500m 주니어 세계新...김민선은 동메달

2023-2024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500ｍ37초34 '5위'
김민선, 2차 대회 이어 연속 메달...종합 랭킹 포인트 2위 유지

▲ 이나현(사진: USA투데이=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의 미래 이나현(노원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무대에서 500m 주니어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나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3-2024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500ｍ에서 37초34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 이나현의 이날 기록은 지난 2020년 네덜란드의 펨커 콕(37초45)이 작성한 종전 주니어 세계기록을 4년 만에 0.11초 단축한 주니어 세계신기록이다. 지난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37초48의 한국 주니어 신기록을 작성한 이나현은 불과 일주일 만에 세계 주니어 기록까지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이 종목 주니어 세계기록은 지난 2007년 이상화(37초81), 2017년 김민선(의정부시청, 37초78)이 10년 넘게 보유중이었다가 2020년 펨커 콕(37초45)에게 넘어갔다가 4년 만에 다시 한국 선수인 이나현이 가져왔다. 이날 이나현과 함께 출전한 김민선은 37초22의 기록으로 에린 잭슨(36초90), 키미 고에츠(이상 미국, 37초08)에 이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에 열린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ｍ 2차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후로 메달 행진을 이어간 김민선은 랭킹포인트 48점을 추가, 합계 랭킹 포인트 400점으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1위는 434점의 잭슨이다.

김민선은 다음 달 2일부터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월드컵 마지막 대회에서 역전 종합 우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