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영화 ‘세입자’가 오는 12월 개봉한다.
‘세입자’는 방구석 디스토피아에서 벗어나기 위한 세입자들의 분투를 통해 환경오염, 양극화, 주거난 등 작금의 문제적 현실을 풍자하는 하이브리드 블랙 호러 영화, 윤은경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 사진=인디스토리 |
장은호 작가의 단편 공포소설 ‘천장세’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는 ‘호텔 레이크’(2020), ‘괴담만찬’(2023) 등 연이어 호러 장르를 선보여온 윤은경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다. ‘세입자’는 한층 더 세련된 장르성과 비판적인 메시지를 결합시켰으며, 현대 사회의 문제들을 예리하게 비추는 통렬한 풍자적 메시지, 강렬한 연출과 세련된 미장센을 선보인다.
개봉에 앞서 제34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 아시아장편감독상과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 수상을 기록했고, 특히 김대건은 이번 영화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배우상을 수상했다. 김대건과 함께 허동원, 박소현이 극 중 연기 호흡을 맞춘다.
공개된 1차 포스터는 삭막한 회색도시를 연상시키는 기하학적 패턴과 함께 높은 빌딩 숲 사이로 마스크를 쓴 주인공 ‘신동’의 모습이 중앙에 자리잡고있다. 또 가장자리에 놓인 겹겹의 사각 프레임은 디스토피아에 갇힌 듯한 영화 속 세계관을 암시하며, 양옆에 위치한 의뭉스러운 남녀의 독특한 이미지로 긴장감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