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호주오픈 공식 SNS 캡쳐 |
여자 테니스 '전 세계랭킹 1위' 카롤리네 보즈이나키(덴마크, 세계랭킹 36위) 호주오픈 3회전(32강전)에서 탈락하며 공식적인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보즈니아키는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 호주오픈(총상금 7천100만 호주달러·약 566억4천만원) 3회전에서 127분간의 접전 끝에 튀니지의 복병 온스 자베르(78위)에 세트 스코어 1-2(5-7, 6-3, 5-7)로 패했다.
지난해 12월 이번 호주오픈을 끝으로 현역 선수생활을 마감하겠다고 밝힌 보즈니아키는 이로써 정든 코트를 떠나게 됐다. 보즈이나키는 이날 승리했다면 4회전(16강)에서 8번 시드의 '절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9위)와 맞대결도 가능했으나 그 전에 은퇴 대회에서의 행보를 마감하게 됐다. 보즈니아키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통산 30승을 거둔 스타 플레이어로 2018년 호주오픈을 제패,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살이던 2010년 10월에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보즈니아키는 2018년 호주오픈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호주오픈 조직위원회는 보즈니아키의 행보가 마감된 것과 관련, 호주오픈 공식 SNS를 통해 "한 시대의 마감. 추억을 만들어 주심에 감사합니다"라며 보즈니아키에 대해 경의를 표했다.
한편, 이날 보즈니아키를 이김으로써 그의 은퇴 경기 파트너로 기록된 자베르는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16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자베르는 세레나 윌리엄스를 3회전에서 꺾는 기염을 토한 28번 시드의 왕 퀴앙(중국, 29위)과 8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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