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로이 김(사진: AP=연합뉴스) |
클로이 김은 10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4.00점을 기록, 케랄트 카스텔레(스페인, 90.25점)을 3.75점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위는 도미카 세나(일본, 88.25점)
이 종목 결선은 세 차례 시기 가운데 가장 좋은 점수를 자신의 성적으로 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날 예선에서 87.75점을 획득하며 1위로 결선에 오른 클로이 김은 이날 결선 1차 시기에서도 유일한 90점대(94.00점) 점수를 받으며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프런트 1080, 백사이드 1080 등 3회전 기술을 여유 있게 성공한 클로이 김은 연기를 마친 뒤 자신도 놀랐다는 표정을 지으며 양손으로 입을 틀어막는 듯한 제스처와 함께 그대로 바닥에 엎드리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클로이 김은 2차 시기에서 세 바퀴보다 반 바퀴를 더 도는 1260을 시도하다가 넘어졌으나 경쟁자들이 클로이 김의 1차 시기 점수를 넘어서지 못했고, 3차 시기에서도 클로이 김의 1차 시기 점수를 뛰어넘는 선수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3차 시기 마지막 순서로 연기를 펼칠 예정이었던 클로이 김은 금메달 획득을 확정 지은 상황에서 3차 시기에 돌입할 수 있었다.
▲ 클로이 김(사진: AFP=연합뉴스) |
2차 시기에 90.25점을 받은 스페인의 케랄트 카스텔레가 3.75점 차로 추격해온 가운데 시작한 마지막 3차 시기에서 클로이 김은 이미 금메달을 확정한 상태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연기에 펼칠 수 있었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 된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이룬 선수는 클로이 김이 최초다.또한 그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그는 올림픽 2회, 월드컵 5회, 세계선수권 2회에 출전해 모두 1위를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남자부에서는 2006년 토리노와 2010년 밴쿠버에서 숀 화이트(미국)가 2연패를 달성한바 있다. 이후 2018년 평창에서 다시 금메달을 따낸 화이트는 오는 11일 생애 두 번째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