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사진: AFP=연합뉴스) |
손흥민이 '스페셜 원' 조제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 핫스퍼 신임 감독 선임 이후에도 팀내 입지에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무리뉴 감독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첫 기자회견에서 "현재 선수단은 매우, 매우 좋다"며 "지금 토트넘의 스쿼드는 나에게 '선물'이나 마찬가지다. 새 선수는 필요 없다"고 말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중용됐던 손흥민은 그 동안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타팀 이적에 대한 말들을 흘러나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이 현 선수단 구성에 대해 큰 만족감을 나타낸 만큼 손흥민 역시 큰 변화를 겪지 않을 전망이다.
손흥민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팀이 5경기 연속 무승과 함께 14위로 쳐져 있는 가운데서도 연일 골을 터트리며 '군계일학'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과 같은 큰 클럽을 맡게 돼 행복하다. 여기서라면 걱정 없이 감독직과 선수들, 팀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거듭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토트넘의 우승 전망에 대해 "올 시즌에는 EPL에서 우승할 수 없겠지만 다음 시즌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토트넘의 현재 부진을 겪고 있는 원인이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패배 때문이라고 진단하느냐고 묻자 특유의 입담으로 포체티노 감독과의 차별점을 과시했다.
무리뉴 감독은 "잘 모르겠다. 왜냐하면 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져 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과거 FC포르투(포르투갈)와 인터밀란(이탈리아)에서 두 차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토트넘의 전임 감독인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을 구단 사상 가장 강한 전력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단 한 번도 팀에 우승컵을 안기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