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안탈리아 그랜드슬램 유도 金 "파리올림픽 출전 확실시"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1 0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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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수(사진: 국제유도연맹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재일동포 3세 유도 국가대표 김지수(경북체육회)의 2024 국제유도연맹(IJF) 안탈리아 그랜드슬램 여자 63㎏급 우승을 차지했다. 


김지수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대회 여자 63㎏급 준결승전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다카이치 미쿠(일본)에게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둔 데 이어 결승전에서 달리 릴루아시빌리 달리(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에 반칙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주일 전 트빌리시 그랜드슬램에서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2주 연속 국제대회 메달을 따낸 김지수는 이로써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티켓을 예약했다. 

파리 올림픽 유도 종목은 체급당 국가별 1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고, 올림픽 랭킹 상위 17위 안에 들거나 대륙별 출전권 획득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김지수는 이 대회 우승으로 포인트 1천점을 얻어 세계 랭킹을 종전보다 8계단 높은 15위까지 끌어올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올림픽 랭킹은 오는 6월 23일 최종 확정되지만, 현재의 세계 랭킹에서 꾸준히 대회를 나간다는 전제하에 파리 올림픽 출전이 확실시된다"고 설명했다.

 일본 효고현에서 태어난 김지수는 어린 시절 유도 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운동을 시작했고, 한국 국적을 버리지 않은 채 기대주로 성장했다. 고교 졸업 후 한국으로 건너온 김지수는 2020년 재일동포 여자 유도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여자 57㎏급 16강에서 탈락한 뒤 눈물을 펑펑 쏟았던 김지수는 손목 부상으로 지루한 재활 기간을 이겨낸 뒤 지난해 체급을 63㎏급으로 올렸고, 같은해 6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IJF 2023 그랜드슬램 여자 63㎏급에서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처음으로 시니어 국제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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