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500m 개막 2연승...한국 선수 최초 월드컵 여자 1,000m 은메달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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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선(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여자 500m에서 2연승을 거두며 세계 최고의 스프린터로 떠오른 '이상화의 후계자' 김민선이 금의환향했다. 김민선은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민선은 귀국 직후 "월드컵 우승은 그동안 꿈꿨던 목표였다"며 "그 순간을 두 번이나 경험해 매우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선은 지난 12일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2022-2023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37초 553의 기록으로 자신의 첫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약 일주일 뒤인 20일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에서도 같은 종목에서 37초21을 기록으로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선은 특히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여자 1,000m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현역 시절 이상화도 이 종목에서는 동메달 두 개를 따냈을 뿐이다.
월드컵 여자 500m 개막 2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김민선은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우승한 뒤 자신감이 붙었고, 이에 1,000m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며 "올 시즌을 앞두고 중장거리 훈련을 병행했는데, 이 과정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선은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레이스에서 스타트가 다소 늦었던 상황에 대해 그는 "스타트 기술이 단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다른 선수보다 약간 늦게 출발하더라도 당황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이어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위 선수가 어떤 압박감을 느끼는지 경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많은 압박감을 이겨내야 하는데,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고 김민선은 세 개의 월드컵 메달을 목에 거는 과정에서 정신적으로도 많이 성장했음을 강조했다.
김민선은 자신을 후계자로 지목했던 이상화와 관련한 질문에 "사실 1차 대회를 앞두고 꿈에 이상화 언니가 나왔다"며 "언니가 많이 응원해줬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의미 있었다. 언니가 축하 메시지도 보내줬다"고 전하기도 했다.
귀국 이후 국내에서 휴식과 훈련을 병행한 뒤 다음 달 2일부터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김민선은 "현재 컨디션은 매우 좋다"며 "몸 상태를 잘 유지해서 4대륙선수권대회뿐만 아니라 3, 4차 월드컵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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