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라 바도사(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2022년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2위에 올랐던 '스패니시 뷰티' 파울라 바도사(스페인, 세계 랭킹 139위)가 2년 만에 출전한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프랑스오픈 첫 판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바도사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프랑스오픈(총상금 5천350만 유로·약 791억원) 여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26번 시드의 '영국미녀' 케이티 볼터(영국, 28위)에 세트 스코어 2-1(4-6, 7-5, 6-4)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21년 이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하며 자신의 그랜드슬램 커리어 최고 성적을 올렸고, 이듬해인 2022년 대회 3회전까지 진출했던 바도사는 2년 만의 프랑스오픈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부활의 행보를 이어갔다.
WTA투어에서 2021년 2승을 거둔 데 이어 2022년에도 1승을 거두며 '커리어 하이' 랭킹인 2위(2022년 4월 25일)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던 바도사는 지난해 초반까지 투어에서 상위권 성적을 올리다 시즌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허리 부상에 시달렸고, 그에 따른 부진이 이어지며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고, 그랜드슬램 대회도 윔블던을 제외하고 모두 불참했다.
올해 들어 첫 그랜드슬램 대회였던 호주오픈에서 3회전까지 진출하며 다시 회복세로 들어서는가 싶었으나 이후 출전한 WTA투어에서 부진이 이어졌고, 그러는 사이 세계 랭킹은 지난 달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바도사는 그러나 프랑스오픈 전초전으로 출전한 WTA투어 1000시리즈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16강에 오르며 부활의 조짐을 보여줬다.
3년 만의 프랑스오픈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한 바도사는 2회전에서 율리아 푸틴체바(카자흐스탄, 39위)를 만난다. 푸틴체바와 맞대결은 2년 만으로 상대전적은 바도사가 2승 1패(기권패)로 앞서 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