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렙을 꺾고 생애 첫 호주오픈 8강이자 생애 첫 그랜드슬램 8강이 이뤄낸 알리제 코네가 감격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프랑스의 32세 베테랑 알리제 코네(세계랭킹 61위)가 생애 처음으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코네는 2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총상금 7천500만 호주달러) 4회전(16강)에서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15위)를 세트 스코어 2-1(6-4, 3-6, 6-4)로 제압,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15년까지 할렙과의 상대 전적에서 3승1패로 앞서 있던 코네는 7년 만에 만난 할렙을 다시 한 번 제압함으로써 상대전적에서 4승 1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그랜드슬램 2승(2018년 프랑스오픈, 2019년 윔블던) 경력에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었던 할렙은 지난해 종아리 부상과 무릎 부상에 시달리며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이날 초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WTA 투어 '멜버른 서머셋2'에서 우승하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통산 23승째를 거두고 이번 호주오픈에서도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됐던 선수,
2020년 호주오픈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대회에서도 준결승에 오르며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렸던 할렙은 코네에 덜미를 잡히며 8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일찌감치 짐을 싸게 됐다.
코네는 WTA 투어 통산 6승을 거두고 있는 선수로 2009년 2월 세계 11위에 랭크된 것이 '커리어 하이' 랭킹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7년 만에 수확하는 WTA 통산 7번째 우승을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 타이틀로 장식하게 된다.
코네는 앞서 엘리세 메르텐(벨기에, 26위)을 꺾고 3년 만에 호주오픈 테니스 8강에 진출한 다니엘 콜린스(미국, 30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 승리가 확정된 이후 무릎을 꿇고 감격해 하는 알리제 코네와 네트를 붙들고 패배의 아픔을 곱씹는 시모나 할렙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사진: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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