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세인(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세인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입회 5년 만에 공식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세인은 16일 충청남도 부여군에 위치한 백제 컨트리클럽(파72/6,242야드)에서 열린 ‘KLPGA 2024 백제CC·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3부 투어) 2차전(총상금 3천만 원, 우승상금 450만 원)’에서 최종 합계 5언더파 67타를 쳐 4언더파 68타를 친 공동 2위 정소윤, 유재원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확정했다.
이세인은 이로써 2019년 7월 준회원으로 KLPGA에 입회한 이후 5년 만에 KLPGA 주관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는 당초 2라운드(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었으나 1라운드 경기가 강우로 인해 취소되면서 1라운드(18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축소됐다.
이세인은 “2021년부터 드라이버 입스가 와서 3년 정도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골프를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할 수 있도록 응원을 보내준 가족들과 코치님들, 친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면서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를 준 대회 스폰서와 KLPGA에도 감사하다.”라는 인사로 소감을 대신했다.
우승의 원동력에 대해 이세인은 “오늘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욕심이 많이 났는데, 내 샷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라면서 “전체적인 컨디션이 좋았는데, 아이언 샷감이 정말 좋아서 버디 찬스가 많았다.”라고 돌아봤다.
이세인은 일반적인 국내 골프 선수들보다는 다소 늦은 중학교 2학년 때 취미로 시작한 골프에 흥미를 느껴 골프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이세인은 “골프를 늦게 시작하다 보니 처음 대회에 나갔을 때 다른 선수들과 성적 차이가 많이 났다.”며 “뒤쳐지지 않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는데, 이렇게 우승으로 보답받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 이세인(사진: KLPGT) |
롤 모델로 KLPGA투어 통산 8승을 거두고 있는 '작은 거인' 이다연(메디힐)을 꼽은 이세인은 “어떤 상황에서도 담담하게 플레이 하는 모습을 닮고 싶다.앞으로 이다연 선수처럼 내면이 단단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세인은 “올 시즌 점프투어에서 1승을 더 추가하고 싶다.”며 “첫 우승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발전해서 드림투어와 정규투어에서도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를 기록했고, 박대희(19), 최희재(29), 양시라(19), 유신지(19), 김민서C(19)가 최종합계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1차전 우승자인 I-투어 회원 콘 아야나(26,일본)는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백제 컨트리클럽과 백제홍삼 주식회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5월 1일(수) 19시 2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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