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시현(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시현(등록명: 박시현B)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주관 공식 대회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시현은 26일 전북 고창에 위치한 석정힐 컨트리클럽(파72/6,292야드)에서 열린 ‘KLPGA 2023 모아저축은행·석정힐CC 점프투어(3부 투어) 16차전’(총상금 3천만 원, 우승상금 450만 원)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를 7개나 낚으며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KLPGA 주관 공식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시현은 “평소에 우승하는 상상을 자주 했었다.”라면서 “선두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절대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더 집중해서 플레이했다. 매일 상상하던 우승을 실제로 해보니 정말 기쁘고 좋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가장 먼저 항상 응원을 보내주시는 부모님께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 또 많은 도움을 주시는 안주환 프로님과 후원해주시는 보그너 하현 회장님께 감사하고, 이로운 트레이너님, 배범근 트레이너님, 최효진 트레이너님께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면서 “좋은 대회를 열어주신 모아저죽은행과 석정힐 컨트리클럽, KLPGA에도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우승 원동력에 대해 묻자 박시현은 “지난 대회에서 샷 거리감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라면서 “이번 대회에선 클럽을 짧게 잡고 컨트롤 샷을 많이 했는데, 전략이 적중했다. 샷이 잘 맞다 보니 퍼트도 부담 없이 칠 수 있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지난 5월 준회원으로 입회한 박시현은 골프가 취미였던 어머니를 따라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지난해에는 ‘2022 ㈜경복 하이필드배 경기도 초중고골프대회’ 고등부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 박시현(사진: KLPGA) |
본인의 장점으로 장타를 꼽은 박시현은 “드라이버 비거리가 240M 정도 나간다. 드라이버뿐만 아니라 롱아이언도 자신 있어서 전장이 긴 정규투어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목표를 묻자 “한계를 정하는 것 같아서 구체적인 수치로 목표를 정해두지 않는다.”라면서 “정규투어에서 오랫동안 활약하며 모두의 기억에 남을만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밖에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문서연과 정수연, 임수연, 김희윤이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뒤이어 박지혜(등록명: 박지혜E)가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의 성적으로 단독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5차전 우승자인 박예지(KB금융그룹)는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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