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영(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70만달러) 둘째 날 경기에서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김세영은 23일 태국 파타야 근교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패티 타바타나킷(태국),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과 함께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1라운드에서 선두 젠베이윈(대만)에 2타 뒤진 2위에 올랐던 김세영은 이날 11번 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나섰지만 13번 홀(파4)과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타바타나킷과 삭스트룀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김세영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64.29%·9/14)과 그린 적중률(66.67%·12/18)이 다소 아쉬웠지만 퍼스 수가 총 27개로 준수한 수준이었다.
2015년 LPGA투어에 데뷔한 이후 12승을 거두고 있는 김세영은 2020년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지금까지 약 39개월째 통산 13번째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애는 9월에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3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었다.
라운드 종료 후 김세영은 "이글을 기록해서 신났다. 이후에는 경기가 쉬워졌다"며 "퍼팅할 때 집중력이 떨어졌다. 17번 홀 보기가 좋은 예다. 퍼팅 연습을 하고 쉴 계획이다. 아직 기회가 있다. 아시아 팬들이 많아서 재밌다. 주말을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주는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 짜라위 분짠(태국)과 함께 선두 그룹에 한 타 뒤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려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김아림은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공동 17위(6언더파 138타)에 올랐다.
고진영은 이날 기복을 보이며 버디 7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고 최혜진, 신지은과 공동 24위(5언더파 139타)에 자리했다.
유해란은 공동 30위(4언더파 140타), 지은희는 공동 42위(3언더파 141타), 이 대회에서 3차례(2015, 2017, 2019년) 우승한 양희영은 공동 58위(1언더파 143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