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사진: AP=연합뉴스) |
3번 시드의 페더러는 2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총상금 7천100만 호주달러·약 566억4천만원) 남자 단식 3회전에서 홈 코트의 존 밀만(호주, 47위)과 장장 4시간3분에 걸친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 스코어 3-2(4-6, 7-6, 6-4, 4-6, 7-6)로 승리를 거두고 16강이 겨루는 4회전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로 페더러는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에서만 100승을 거두는 의미 있는 기록을 작성했다. 윔블던에 이어 페더러의 두 번째 단일 그랜드슬램 대회 100승 기록이기도 하다.
권순우의 복식 파트너로서 지난 2018년 2018 US오픈 16강전에서 페더러에게 3-1로 역전승을 거두며 그랜드슬램에서 페더러를 꺾은 2명의 호주선수 중의 한 명으로 기록되어 있는 밀만은 이날도 페러러를 상대로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끝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특히 5세트 타이브레이크는 7점이 아닌 10점에 먼저 도달하는 선수가 승리하는 슈퍼 타이브레이크로 진행됐는데 밀만은 페더러에 8-4까지 앞서며 다시 한 번 페더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듯했으나 이후 내리 6포인트를 내주면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반면 페더러는 자신의 호주오픈 100번째 승리를 드라마틱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천신만고 끝에 호주오픈 100승을 달성한 페더러는 마르톤 퍼소비치스(헝가리, 67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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