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트라 블로바(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회전 지존' 미카엘라 시프린(미국)은 대회전에 이어 회전에서도 1차 시기 초반 기문을 놓치며 실격됐다.
블로바는 9일 중국 베이징 북부 옌칭의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대회 스키 여자 알파인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44초 98의 기록으로 카타리나 린스베르거(오스트리아)를 0.08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 회전에서 통산 47승을 거두며 단일 종목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시프린은 이번 대회에서 블로바와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1차 시기 초반에 기문을 통과하며 회전하다 미끄러지면서 다음 기문을 놓쳐 실격됐다.
▲ 9일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회전 1차 시기에서 레이스 초반 기문을 놓쳐 레이스를 포기한 시프린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주저앉아 있다.(사진: AP=연합뉴스) |
특히 시프린은 이틀 전 대회전에서도 1차 시기 초반에 중심을 잃고 탈락, 자신의 주 종목인 회전과 대회전에서 모두 빈손으로 돌아섰다.
시프린이 주 종목인 회전, 대회전 등 기술계 경기에서 2개 레이스 연속 실격당한 것은 16살 때인 2011년 12월 이후 이번이 무려 10년 2개월 만이다.
2014년 소치올림픽 회전, 2018년 평창올림픽 대회전 금메달리스트로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시프린은 오는 11일 슈퍼대회전 경기에 출전한다.
한편, 지난 대회전 경기에서 한국 여자 알파인 스키 사상 올림픽 최고 순위인 33위에 올랐던 김소희(하이원)는 이날 회전에서1, 2차 시기 합계 1분 54초 11을 기록, 39위에 오르며 2종목 연속 30위권 순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하지만 김소희와 함께 출전한 강영서(부산시체육회)는 1차 시기 완주에 실패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