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롤리나 쉬미들로바(사진: AP=연합뉴스) |
쉬미들로바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 오픈(총상금 3천800만유로) 여자 단식 2회전에서 10번 시드의 아자렌카를 세트 스코어 2-0(6-2, 6-2)로 제압, 3회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쉬미들로바가 프랑스 오픈 1회전을 통과한 것은 지난 2014년 이 대회에서 3회전(32강)까지 오른 이후 6년 만으로 그의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 역시 2014년 프랑스 오픈과 2015년 US오픈에서 기록한 3회전(32강) 진출이다.
쉬미들로바는 이로써 이번 프랑스오픈에서 자신의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에 도전하게 됐다.
반면 최근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웨스턴 앤 서던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통산 21번째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직전 그랜드슬램 대회 US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달리고 있던 아자렌카는 프랑스 오픈 무대에서 뜻밖의 복병에 덜미를 잡히며 일찌감치 짐을 싸게 됐다.
쉬미들로바의 3회전 상대는 무명의 나디아 포도로스카(아르헨티나, 131위)로 그의 그랜드슬램 출전 기록은 2016년 US오픈 본선 1회전 패배가 전부다.
랭킹상으로는 포도로스카가 위에 있지만 쉬미들로바도 2015년 세계랭킹이 26위까지 올라 있던 선수이고, 전반적인 경험 면에서도 포도로스카보다 앞서 있어 쉬미들로바의 사상 첫 그랜드슬램 4회전(16강) 가능성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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