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위(사진; KOVO)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중국 출신의 장신 미들블로커 장위가 프로배구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페퍼저축은행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장위는 한국배구연맹(KOVO)이 1일 제주에서 진행한 2024-2025시즌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참가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페퍼저축은행의 지명을 받았다.
197㎝의 장신 선수로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장위는 이날 드래프트에서도 이변의 여지 없이 구슬 추첨을 통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페퍼저축은행의 부름을 받았다.
장위는 아시아쿼터 1년차 신규 선수 연봉 12만 달러(약 1억 6000만원)를 받게 된다.
현역 시절 국가대표 미들블로커로 활약했던 장소연 신임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드래프트 직후 자신과 같은 포지션인 장위를 뽑은 데 대해 “높이가 압도적"이라고 가장 먼저 신장을 장점으로 꼽은 뒤 "공수 밸런스도 좋다. 외발 이동 공격도 장착한 선수라 느낀다. 현장에서 봤을 때 신장이 큼에도 유연함이 보이더라."고 현장에서 확인한 장위의 장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 장위와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사진: KOVO) |
이어 그는 "197cm 신장임에도 네트플레이를 잘하는 선수라고 판단했다. 느긋하게 플레이를 할 줄 아는 선수인 것 같다. 높이가 압도적인 만큼, 충분히 가운데서 경쟁력을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위는 “중국 리그에서 오래 뛴 만큼, 배구 경험이 풍부하다고 생각한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조금 높은 편"이라고 스스로를 평가한 뒤 "감독님께서 나와 같은 포지션을 소화하신 레전드 미들블로커라고 들었다.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같은 포지션을 경험한 분이라 더 세심하고 디테일하게 성장시킬 수 있을 거라 믿는다. 마음이 편하다”고 화답했다.
장위가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게된 가운데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IBK기업은행은 중국 출신 세터 천신퉁을 선발했다.
▲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과 천신퉁(사진: KOVO) |
지난 시즌 뛴 태국 출신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가 트라이아웃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신청을 철회하자 IBK기업은행의 김호철 감독은 공격수 대신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세터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카자흐스탄 아웃사이드 히터 유니에스카 로블레스 바티스타를, 흥국생명은 중국의 미들 블로커 황루이레이를 각각 지명했다.
가장 마지막인 7순위로 지명한 GS칼텍스는 호주와 독일 이중국적 선수인 아웃사이드 히터 스테퍼니 와일러를 호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시즌 통합(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인 현대건설은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 태국), 정관장은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와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인도네시아)와 각각 재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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