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혜선(사진: KOVO)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KGC인삼공사가 지긋지긋했던 6연패에서 탈출했다.
인삼공사는 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1(25-16 23-25 25-13 25-17)로 이겼다.
여기에다 센터 정호영(12점)과 레프트 박혜민(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달 4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6연패에 빠졌던 4위 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 3위 GS칼텍스(승점 49)를 승점 11 차로 추격했다.
연패를 끊었지만 인삼공사는 남은 10경기에서 3위 GS칼텍스와의 승점 차를 3점 이내로 줄여야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지난달 18일 IBK기업은행을 꺾고 17연패에서 탈출한 페퍼저축은행은 지난달 31일 현대건설에 이어 인삼공사에 패하면서 다시 연패 상황에 놓였다.
올 시즌 KGC인삼공사와의 상대 전적도 5전 전패가 됐다.
최근 부진했던 이소영이 18점을 내며 KGC인삼공사의 공격을 이끌었고, 53일 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염혜선이 노련하게 공격을 지휘하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1세트는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7득점)와 이소영(6득점), 박혜민(6득점)이 19점을 합작한 KGC인삼공사의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옐레나는 10-7로 앞선 상황에서 3연속 공격 득점을 올리며 KGC인삼공사의 공격을 이끌었다.
곧바로 박혜민의 블로킹과 이소영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면서 KGC인삼공사는 15-7로 크게 앞서나갔다.
페퍼저축은행이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를 앞세워 20-14까지 쫓았지만, KGC인삼공사는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KGC인삼공사는 이소영이 빠른 타이밍의 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어낸 뒤, 박혜민이 블로킹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12월 손가락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염혜선은 21-14에서 교체 투입돼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