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이제영, 10개월 만의 우승 경쟁...KLPGA투어 데뷔 첫 이틀 연속 60대 타수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2R 합계 8언더파 136타 '공동 4위'

▲ 이제영(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제영(온오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약 10개월 만에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제영은 13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소재 수원 컨트리클럽(파72 / 6,586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2023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 둘째 날 2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로 경기를 마쳤다.  앞선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친 이제영은 이로써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이제영이 KLPGA투어에서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0년 데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7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초대 대회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며 우승 경쟁을 펼치다 4위를 차지한 것이 KLPGA투어 데뷔 후 처음이자 유일한 톱10 기록이었던 이제영은 이로써 약 10개월 만에 투어에서 두 번째 톱10과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제영은 이날 오전조로 출발해 일찌감치 경기를 마친 직후 인터뷰에서 "솔직히 선두권이라는 생각도 안 했었고 앞으로 오후조도 많이 남아서 그냥 편한 마음으로 체력 안배하면서 쳤던 것 같다."고 이날 자신의 경기를 돌아봤다.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이후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이제영은 "원래 한 번 잘 치면 치고 올라가고 해야 하는데 그런 게 잘 안 됐고, 드라이브 거리도 많이 안 났었다"고 털어놓은 뒤 "올해는 좀 거리도 많이 늘리려고 준비를 많이 했고 아이언 탄도도 높여서 좀 스핀량의 위주로 연습을 많이 했다. 그래도 지금까지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올해 들어서 그냥 나쁘지 않게 계속 플레이했었던 것 같다"고 올 시즌 초반 자신의 페이스에 대해 느끼는 점을 설명했다.  

이제영은 남은 최종 라운드에 대해 "솔직히 선두권은 아닐 것 같아서 일단 내일은 우승도 하면 좋겠지만 오늘처럼 그냥 편하게 잘 준비해서 내일 일단 1차 목표를 톱10으로 잡고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 

 

이제영은 14일 오전 10시 19분 장수연(동부건설), 박현경(한국토지신탁)과 함께 1번 홀에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