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기(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민기가 2023시즌 첫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챔피언스 투어(시니어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기는 21일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2/5,752야드) 전주(OUT), 익산(IN) 코스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2023 1차전(총상금 7천만 원, 우승상금 1,050만 원)’에서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우선화(4언더파 140타)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2시즌 ‘KLPGA PLK 챔피언스 클래식 2022 1차전’에서 생애 첫 챔피언스투어 우승을 거둔 이후 약 7개월 만에 수확한 김민기의 챔피언스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전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위에 오른 김민기는 이날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기록하는 무결점 플레이로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 김민기(사진: KLPGA) |
김민기는 “우승은 정말 할 때마다 좋다. 우승을 하면 아들에게 장난감을 사주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우승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아들을 꼽고 싶다.”고 전했다.
2001년 KLPGA에 입회한 김민기는 2006시즌까지 정규투어에서 활동하다가 2007시즌부터 2009시즌까지는 투어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2010시즌 복귀해 드림투어와 정규투어를 오가며 투어 생활을 이어나간 김민기는 2011시즌 드림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기도 했지만 2016시즌 허리 부상으로 투어 생활을 접어야 했다.
이후 가야 컨트리클럽 아카데미에서 지도자의 삶을 살아오던 김민기는 아카데미 원장님의 권유로 2022시즌 챔피언스투어로 복귀했고 첫 시즌 만에 1승을 거둔데 이어 2023시즌도 첫 대회부터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스투어의 강자로 떠올랐다.
▲ 김민기(사진: KLPGA) |
챔피언스투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비결에 대해 김민기는 “아카데미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니 특별하게 개인 훈련을 할 여유는 없다.”면서 “항상 대회 시작하기 전에 마지막 홀까지 편안하게 플레이하려고 하는데 그런 마음가짐 덕분에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향후 목표에 대해 김민기는 “챔피언스투어 상금왕까지 욕심내기보단 항상 재미있게 플레이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또 2016시즌 허리부상으로 투어 생활을 접어야 했는데, 부상 없이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