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패 탈출이 확정된 직후 하나원큐 선수들이 서로 부둥켜 안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 WKBL) |
올 시즌 연장 승부가 펼쳐진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로써 올 시즌 삼성생명전 3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지난해 12월 16일 인천 신한은행전부터 시작된 9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는 데 성공한 하나원큐는 시즌 5승(18패)째를 수확했다. 하지만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5위 부산 BNK썸(5승 17패)에 반 경기 차로 뒤진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면 이날 승리했더라면 신한은행(12승 10패)과 공동 3위가 될 수 있었던 삼성생명은 11승 11패로 4위를 유지했다.
하나원큐는 이날 강이슬이 3점 슛 3개를 포함한 15점을 넣고, 양인영이 10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46-35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고, 3쿼터에서도 3점 슛 2개를 꽂는 등 12점을 몰아넣은 신지현의 활약으로 리드를 이어갔으나 마지막 4쿼터에서 27점을 몰아넣은 삼성생명의 맹추격에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특히 81-78로 앞선 경기 종료 4.7초 전 삼성생명의 김보미에게 행운의 3점포를 얻어맞으며 81-81 동점을 허용했고, 이어진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 연장 승부를 허용하며 흐름상 삼성생명에 밀리는 상황을 맞았다.
양인영의 골 밑 득점과 자유투 2개로 간격을 좁힌 하나원큐는 이후 강이슬이 자유투로만 연속 4점을 올리며 89-88로 전세를 뒤집었고, 경기 종료 21초 전 삼성생명의 공격 상황에서 김미연의 천금 같은 스틸로 삼성생명의 재역전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리고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강이슬이 배혜윤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마저 깔끔하게 성공시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이슬은 이날 경기중 얻어낸 11개의 자유투 모두를 성공시키는 100%의 자유투 성공률과 3개의 3점포를 더해 28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신지현이 21점 6어시스트, 양인영이 18점 13리바운드로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무릎 부상을 딛고 5걍기 만에 코트에 복귀한 김한별이 21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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